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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Research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을 위한 고용량 이차전지 음극재 생산 업무협약 체결

작성자전체관리자  조회수3,503 등록일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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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주행거리 향상을 위한

고용량 이차전지 음극재 생산 업무협약 체결

화학공정연구본부

 

 

 

이차전지용 시장선도형 핵심소재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각 기관 대표. 우로부터 ㈜스마트코리아 장채원 대표, ㈜에스제이신소재 김흥철 대표, 화학연 이미혜 원장, 서해그린화학㈜ 경영지원부장 오관율.

세계적으로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과 기업들의 협업을 통해 고용량 음극재 생산을 추진 중이다.

 

화학연과 화학연에서 관련 기술을 이전받은 (주)에스제이신소재(김흥철 대표), 서해그린화학(주)(모종면 대표), (주)스마트코리아(장채원 대표) 등 3개 기업이 고용량 이차전지 조기 상용화를 목표로 기존 대비 효율이 극대화된 음극재 생산을 앞두고 있다.

 

3개 기업은 화학연에서 이전 받은 기술로 각각 개발·생산하던 소재를 활용하여 하나의 상용품을 개발하기로 하였고, 이를 위해 7월 18일 14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화학연은 각사의 소재 경쟁력을 결집하는 민간주도 혁신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본 소재의 개발로 최근 전기자동차의 해결과제인 ▲장거리 주행을 위한 고용량 배터리 및 ▲고용량에 따른 안전성 해결에 핵심 소재를 제공하여, 국내 전기자동차 배터리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생산 예정인 고용량 음극재 생산 기술은 상충 관계에 있는 ▲주행거리 관련 '배터리 고용량' 문제와 ▲고용량에 따른 '안전성'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다공성 탄소소재 각각의 기공에 기존 흑연 음극재(평균 370 mAh/g) 대비 약 5배 이상 용량에 해당하는 실리콘을 성장시켰다. 이를 통해 고용량화 달성과 동시에, 배터리 폭발사고 등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효율적인 상용화를 위해 화학연으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은 3개 기업이 역할을 분담하여 진행한다. 서해그린화학(주)과 (주)스마트코리아가 코팅용 피치와 석유계 잔사유를 활용한 탄소소재 제조용 중간소재인 피치계 다공성 탄소소재를 각각 생산하여 공급하고, (주)에스제이신소재에서는 이를 공급받아 고용량 음극재를 최종 생산한다.

 

 

 본 업무협약을 통해 피치계 다공성 탄소소재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실란가스 기반 실리콘 성장을 최적화시켜, 기존 흑연계 음극재 대비 5배 이상 용량을 향상시키고 충전 시 실리콘 부피팽창에 따른 안정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화학연구원 임지선 박사 연구팀은 2018년 서해그린화학(주)에 석유계 잔사유 기반 피치, 2020년 (주)스마트코리아에 피치계 전도성·다공성 탄소소재 및 2022년 (주)에스제이신소재에 실리콘계 음극재용 탄소소재 제조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서해그린화학(주)은 음극재용 코팅용 피치 제조 상용화를 위해 이전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본 소재의 생산을 위해 충남 서산시에 4만평 부지에 8,000톤/년 규모로 생산하여 ㈜에스제이신소재에 일부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독일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던 코팅용 피치를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스마트코리아는 이전 기술을 기반으로 다공성 탄소소재를 자사 제품인 유해가스 공기정화장비에 적용하고 있다.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전광역시 스타기업 및 한국발명진흥회 우수발명품 우선구매추천사업에 선정되었다. 본 MOU를 통해 (주)에스제이신소재에 최대 600톤/년의 다공성 탄소소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에스제이신소재는 실란가스 기반 실리콘 성장기술 및 최근 화학연에서 이전받은 탄소소재 제조기술로 2026년 기준 6,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수립하였다. 올해 연말부터 이를 위한 양산 시설의 운영을 시작한다. (주)에스제이신소재는 생산되는 음극재 수요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상용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실행 중이다.

한편, 화학연에서는 3개 기업에 이전된 기술을 활용하여 생산된 각각의 소재가 하나의 음극재로 구성될 수 있도록 원내 프로그램을 통한 기술지원, 성능 및 수율 향상에 대한 현장자문을 수행할 예정이다.

 

본 소재의 개발로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약 5배 이상의 용량 구현이 가능하고 실리콘 부피 팽창에 대한 안정성이 30% 이상 우수하여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의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학연 이미혜 원장은 “이번 MOU를 통해 본원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기업 간의 공급-수요망 확보 및 시장 경쟁력 강화의 우수 사례로 이번 성과가 전기차용 이차전지 사업에 시장선도형 소재가 될 수 있는 초격차 기술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화학연구원 기본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 및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