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화학
건강기능식품,
얼마나 알고 드시나요?
글 | 심보경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교육연구사)
건강을 위하여 먹는 것에 어떻게 투자하고 계신가요? 하루 세 끼 식사 외에도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집집마다 비타민 정도는 구비하고 있을 거에요. 여기저기에서 몸에 좋다는 음식이나 건강기능식품을 많이 광고하고 있어서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일 때가 많습니다. 이번에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알아볼까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은 어떻게 다른가요?
어떤 식품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고 해서 건강기능식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국가정보포털에서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일상 식사에서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제조한 식품으로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식품을 말하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물시험, 인체적용시험 등 과학적 근거를 평가하여 기능성원료를 인정하고 있으며 이런 기능성원료를 가지고 만든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입니다. 따라서 모든 건강기능식품에는 기능성 표시가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몸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고 생리기능 활성화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기능성 종류에는 영양소 기능, 질병발생 위험감소 기능, 생리활성 기능이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생긴 모양이 캡슐, 환 등으로 되어 있어 약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질병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식품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은 평생 먹어도 괜찮을까요?
우리 몸의 간에서는 대사 작용을 통해 물질을 분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 약, 기타 다른 물질들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대부분은 간에서 몸에 필요한 형태로 바꾼다거나 저장한다거나 필요 없는 부분을 밖으로 내보낼 수 있도록 처리하는 일을 하는데요, 이를 대사작용이라 합니다. 우리가 몸에 좋다고 너무 많이 먹게 되면 이를 간에서 처리하는 데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도 결국 간에서 처리해야 하는 물질들이니 권장 섭취량을 지켜주시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와 상담하여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약물 내성은 약물을 반복적으로 사용했을 때 효과가 감소하는 것을 말합니다. 내성은 일반적으로 뇌의 수용체를 활성화하고 보상 경로를 자극하는 약물에서 나타납니다. 이러한 약물에는 알코올, 모르핀, 바르비투르산염, 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 (LSD) 및 암페타민이 포함됩니다. 약물 내성은 모든 약물 작용에 대해 균일하게 발달하는 것은 아니며, 종종 신체적, 심리적 의존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기능식품이 내성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면서 그 효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일정 기간 복용했을 때 효과가 나타납니다. 적절한 기간 동안 복용하고 효과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같이 먹으면 좋은 건강기능식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물에 잘 녹는 수용성 비타민 C와 기름성분인 비타민 E는 같이 섭취할 경우 세포 안과 밖에서 유해 활성 산소를 제거해 항산화 효과의 시너지가 생긴다고 합니다. 다만, 비타민 E는 기름 성분인 지용성이므로 과하게 섭취하면 안됩니다. 비타민 E는 필수지방산인 오메가 3의 산화를 막아주는 역할과 흡수력을 높여주어 오메가 3와 함께 먹어도 좋다고 하네요. 오메가 3의 지방산은 쉽게 산화되는 것이 단점입니다.
철분을 먹을 때는 탄닌산이 들어있는 녹차류와 함께 먹으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시간 차를 두고 섭취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거에요. 더해서 종합비타민에 있는 칼슘과 마그네슘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이 또한 함께 섭취하는 것보다 시간을 두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D를 칼슘제와 함께 먹으면 칼슘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잉으로 섭취할 경우 고칼슘혈증으로 번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식품에도 궁합이 있듯이 건강기능식품도 함께 먹으면 좋은 효과를 내는 것도 있지만, 같이 먹었을 때 유의해야하는 것도 있어요. 본인에게 필요한 것을 섭취하되, 여러 개의 건강식품 또는 약물을 함께 섭취할 때에는 전문가와의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