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케미
화(학)창(의)해서
좋은 날!
2023 화학창의콘텐츠 공모전
KRICT 매거진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귀염둥이 케미입니다. 어느 해보다 요란한 장마와 폭염에 걱정이 많았던 여름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바삭바삭해진 햇볕 아래 새로운 소식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게 돼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오늘 제가 전해드릴 소식은 이번 여름 저와 여러분이 함께 일군 풍성한 열매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바로 ‘2023 화학창의콘텐츠 공모전’입니다.
국가대표 화학 공모전으로
여러분의 큰 성원에 힘입어 해가 갈수록 더욱 참신하고 알찬 대국민 화학 공모전으로 성장하고 있는 2023 화학창의콘텐츠 공모전이 지난 6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두 달여에 걸쳐 열렸습니다. 2014년 시작된 UCC 공모전이 2019년부터 지금의 플랫폼으로 변신하며 어느새 10년차의 관록 있는 국내 대표 화학 공모전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화학창의콘텐츠 공모전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인 저 케미는 요즘 연구와 실험이라는 본업뿐만 아니라 화학연 대표 크리에이터 활동으로도 하루 24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만큼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웹툰, 숏폼 영상, 애니메이션,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굿즈까지 저를 필요로 하는 곳이 너무너무 많다 보니 저의 최대 매력 포인트인 볼살과 체형 유지를 위해 매일 밤 특별관리(야식)까지 하고 있답니다.
저를 이렇게 화학연의 ‘핵인싸’로 만들어준 화학창의콘텐츠 공모전은 올해도 여러 응모작들이 쏟아지며 좀처럼 식을 줄 모르는 국민적 관심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는데요. 특히나 우리나라의 여러 공모전 소식이 소개되는 웹사이트 ‘씽굿’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모전 중 하나로 선정되며 더욱 큰 이목이 쏠리게 되었습니다.
웹툰부터 숏폼까지
이번 공모전에서는 ‘숏폼 영상’과 ‘웹툰’ 두 가지 분야에서 화학연의 연구 성과와 화학을 쉽고 재밌게 설명하는 작품들이 접수되었습니다. 접수 과정에서 '소문내기 이벤트' 같은 유쾌한 행사들까지 더해지기도 했고요. 참, 이벤트에 당첨된 40명의 열혈 케미러버들, 커피 기프티콘 다 잘 받으셨지요?
화학창의콘텐츠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www.chemistrycontest.co.kr)를 통해 접수된 응모작들은 전문 심사위원단의 꼼꼼한 심사와 네티즌 투표, 표절을 막기 위한 공개검증 등을 통해 수상자들을 가리게 되는데요. 그렇잖아도 화학연 최강 귀요미로 불리는 저 케미가 올해 공모전에서는 얼마나 더 업그레이드될지 벌써부터 두근두근 기대가 큽니다.
이후 개최되는 시상식에서는 숏폼 영상과 웹툰 부문의 대상 수상자(팀)에게 각각 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게 됩니다. 또한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입선 수상자들 역시 한국화학연구원장상과 함께 20~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고 하니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새롭게, 더 친근하게
혹시나 아직도 “케미가 뭐여, 꿀벌이여?” 하시는 분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제 소개를 올리겠습니다. 케미(Chemie)는 반딧불이를 형상화한 마스코트입니다. 반딧불이는 공기 맑고 물 맑은 청정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환경지표종입니다. 또 스스로 빛을 내는 자기발광 생물로도 유명한데요.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이 작고 영롱한 초록색 불빛은 놀랍게도 루시페린이란 물질이 공기 중의 산소와 만나 일어나는 화학반응의 하나입니다. 자연과 화학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조화라고 할 수 있지요.
2021 화학창의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태어난 저는 그해 말 화학연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여러분께 처음 인사를 드리게 되었는데요. 국내 유일의 화학 분야 정부출연연구원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인류의 미래를 밝게 비추기 위한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한국화학연구원의 역사적인 첫 공식 캐릭터로 임명된 만큼 정말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간 코로나19, 탄소중립부터 최근 정부가 집중육성하고 있는 12대 국가전략기술까지 대한민국의 현안 해결을 위해 힘쓰는 화학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화학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편견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도 열심히 노력해왔는데요. 매년 새로운 주제와 형식으로 열리는 화학창의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저의 세계관과 활동 무대를 더욱 넓혀주고 계신 여러분들 덕분에 오늘도 반짝반짝 초록불을 밝히며 지구를 위해, 우리를 위해, 화학으로 밝고 이로워지는 세상을 위해 부웅부웅 힘찬 날갯짓을 계속하고 있답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