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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이모저모

먹방과 화학이 만나면? ‘맛있는 화학’이 된다!

작성자하이브파트너스  조회수3,221 등록일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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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CT 화학대중화

 

먹방과 화학이 만나면?

‘맛있는 화학’이 된다!

 

 

 

전 세계 축구팬들의 축제인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남미축구선수권대회가 지난달

전 세계 축구팬들의 축제인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남미축구선수권대회가 지난달

 

새로운 영상 장르, Mukbang
2020년 영국 콜린스 사전이 뽑은 올해의 단어 Top10에 한국어가 선정되었습니다. 더 흥미로운 점은 이 단어는 줄임말에서 파생된 단어라는 것이죠. 이제는 하나의 영상 장르가 되어버린, ‘먹방(Mukbang)’이 그 주인공입니다. ‘먹는 방송’이라는 줄임말의 신조어인 이 먹방은 언제부터 이 쓰였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우리의 일상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쓰입니다. 사람들은 먹방을 보면서 혼밥(혼자 밥을 먹는 것)하며 함께 식사한다는 듯한 느낌을 느끼기도, 다이어트로 인해 식욕을 억제하며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하죠. 유튜브뿐만 아니라 방송가에서도 먹방은 하나의 치트키로 불리며,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영상 콘텐츠인데요. 이 ‘먹방’을 전 세계에 알리고, 올해의 단어로까지 선정되기까지 선봉장 역할을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먹방을 창조해 낸 사람들, 바로 ‘먹방 크리에이터’입니다. 대한민국에 수많은 먹방 크리에이터가 있습니다만, 그 중 44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독보적인 존재가 있습니다. 왜소한 체구지만 먹는 양만큼은 절대 왜소하지 않은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한국화학연구원을 찾았는데요. 앉은 자리에서 라면 20봉지, 햄버거 20개, 치킨 5마리를 아주 맛있게 해치워버리는 대식가 ‘쯔양’이 화학연을 찾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먹방+화학=‘맛있는 화학’


우리가 매일 먹는 수많은 음식 속에 ‘화학 작용’이 일어나고, ‘화학’으로 인해 음식을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거라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조금은 낯설게 다가올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의 모든 식(食)생활에는 화학이 녹아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물며 오늘 아침 먹은 계란후라이에도 말이죠. 누구보다 음식을 맛있게 먹고 좋아하는 쯔양과 둘러 앉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원리와 방법을 화학적으로 풀어보고자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청량한 하늘과 뜨거운 햇살이 콜라보를 이루던 날, 쯔양과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수줍게 등장하는 쯔양을 환대하며 팬이라고 수줍게 이야기하던 곽근재 박사와 오동엽 박사, 그리고 작년에 이어 함께한 남태욱 MC가 대청댐 근처 캠핑장에 모였습니다. 알록달록 예쁘게 꾸며진 캠핑텐트 아래 4명의 출연진이 자리를 잡으면서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캠핑의 막을 연 음식은 가히 ‘캠핑의 꽃’이라 부르는 삼겹살이었습니다. 노릇노릇 구워진 삼겹살의 자태는 촬영장의 열기를 더하기 충분했습니다. 본격적으로 하얀 눈처럼 삼겹살 위에 뿌려지는 ‘소금’부터, 고기볶음밥 속 ‘기름’, 할머니가 생각나는 된장찌개의 ‘장’, 냉면의 새콤한 맛을 살리는 ‘식초’, 달달한 디저트 안에 들어간 ‘설탕’까지 총 5개의 대표 양념에 담긴 화학 이야기꽃이 피워졌습니다. 한입 가득 음식을 베어 물며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연구자들의 설명을 듣던 쯔양을 보고 있자니, 440만 명 구독자들의 마음이 단숨에 이해되었습니다.

 

매일 마주하는 일상 속의 화학

이번 ‘맛있는 화학’ 영상은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식생활 속 화학 이야기를 전하면서, 화학을 향한 작은 오해들을 해소하고 화학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기 위한 노력이 담겨 있습니다. 사실 음식과 요리에 담긴 화학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6년 자체 제작한 도서 ‘맛있는 화학’가 첫 출발이었죠. 화학연이 운영하는 화학대중화 플랫폼 ‘케미러브’에도 전편 PDF로 무료 공개하고 있는 도서이기도 한데요. 이를 토대로 눈과 귀로 맛있게 즐기도록 트랜스미디어 콘텐츠인 ‘맛있는 화학’ 영상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인기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의 먹방까지 더 해지니 누구나 맛있게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길 ‘맛있는 화학’이 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3요소인 의식주(衣食住), 그리고 그중 식(食)은 인간의 삶과 직결되는 동시에 누구나 매일 먹고 마주하는 일상입니다. 그런 일상에 화학이 함께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요?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던 것뿐 화학은 너무 당연한 존재였던 것입니다. 마치 우리가 쉬는 호흡처럼 말이죠. 어쩌면 우리는 지금이 순간도 ‘화학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올해 말, 한국화학연구원은 화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진로 영상 콘텐츠 공개부터 대국민 참여 이벤트까지 친근하면서도 다양하게 여러분 곁에 계속해서 다가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들을 통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가까이 있는 화학과 어제보다 오늘 더 친해져 보는 건 어떨까요?